닫기

Advertisements

[신사업 승부수] 한화오션, 유증 감소에도 해상풍력사업 늘리는 이유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113010008094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11. 13. 14: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해상풍력 관련 투자 2000억→3000억 증액
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 등 그룹사 시너지 기대
한화오션
한화오션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조감도. /한화오션
신사업 승부수
한화오션이 한화솔루션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해상풍력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로 해상풍력 시장 성장세가 지속함에도 그룹 전반에서 크게 성과를 보지 못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존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건조, 수주한 경험이 있는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전반을 아우르는 신기술 개발로 해양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투자금 3000억원을 바탕으로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과 해상풍력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가 최종 확정되면서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당초 예상됐던 2조원의 유증 금액이 주가 하락으로 1조5000억원으로 감소했음에도 유일하게 해상풍력 투자 규모는 확대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해상풍력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그룹사 내 상호 협력이 가능한 사업으로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유럽연합 주요 발전원 전망 자료에 따르면 육·해상 풍력 발전 비중은 지속 상승해 오는 2040년 태양광, 원자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된 그룹 내 한화솔루션이 아직 크게 사업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한화오션이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자회사인 큐에너지는 유럽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보이기엔 너무 초기 단계"라며 "한화큐셀도 시장 진입 검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그룹 전반에서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기존 계열사로부터 해상풍력 기술력을 전수받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해상풍력 발전에 필요한 설치선 2척을 건조해 본 경험은 있으나, 기술력이 조선 부문에 한정돼 있다. 먼저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에너지 사업 전반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글로벌 고금리 영향으로 미국 해상풍력 시장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상풍력 설치용 선박의 제작 지연을 겪거나, 거대한 해상풍력 구조물을 감당할 선박이 존재하지 않아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소 중 가장 규모가 큰 해상풍력 발전 설치선을 건조하고 있다. 회사는 조선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은 주력 시장이 미국이라 향후 양사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위기다.

나아가 한화오션의 투자는 그룹 전반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해상풍력 발전기에서 나온 전기를 분해해 수소·암모니아로 생산하면, 한화오션의 수소·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해 육지로 운송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투자액 전부를 해상풍력에만 쏟는다고 보긴 어렵다.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전반을 고려하다 보니 투자 규모 역시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