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노선 경쟁서 우위 확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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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내년 중으로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중 2~3대가량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총 30대의 기단 중 3대의 대형 항공기 A330-300으로 시드니(호주), 싱가포르,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LCC 내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단거리 노선에만 치중하지 않고, 새로운 노선 확장으로 경쟁력을 키우자는 판단하에 2021년부터 시작한 신사업이다.
차별화한 노선 덕분에 코로나 이후 여객 수는 대폭 늘었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10월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445만3721명으로, 역대 최대 성적을 보여준 2018년(340만9614명)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취항한 중장거리 노선에서 높은 탑승률과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동계 시즌을 앞두고 정반대 계절인 호주 등 노선은 더욱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적자 폭을 줄였으며, 올해는 1분기 첫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말에는 사상 첫 매출 '1조 클럽'이 예상된다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연간기준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1조3049억원으로, 역대 최대 경영 성과를 달성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형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새로운 노선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향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시, LCC에 배분될 중장거리 노선을 티웨이항공이 대거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원활한 인수를 위해 지난달 유럽집행위원회(EC)에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중복 노선을 반납한다는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보냈다. 올 연말 중으로 합병 가닥이 잡힐 경우 4개 노선은 국내 LCC에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티웨이항공과 미주 노선을 공략 중인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하곤 LCC 중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진에어 역시 한때 호주, 하와이 등 노선을 운항한 적이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중단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티웨이항공이 향후 5~6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보유할 경우 장거리 노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한때 LCC가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으나, 최근에는 변화하고 있다"며 "티웨이항공이 꾸준히 중장거리 노선을 고수한 것이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