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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수학, 킬러문항 없지만 9월 모평 대비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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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3. 11. 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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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Ⅱ 22번, 공고육이 나아갈 방향 제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최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EBS 수학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수학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고, 교육과정 근거를 따르면서도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며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여부, 주어진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및 추론 능력, 분석 및 탐구력을 묻는 문항들을 골고루 배치해 학생들이 지닌 다양한 수학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말했다.

작년과 올해 수능 수학 영역 차이에 대해 "가장 큰 차이는 문제의 해석이 빠르다는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조건을 많이 주고 만족시키는 답을 찾도록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작년 킬러문항은 풀이 과정이 길게 나오는데 (올해는) 계산량이 상당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최상위권 변별력 때문에 무게감이 느껴질 것"이라며 "최상위권에서 느끼는 것은 지난해 수능과 9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BS 연계율은 50%로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수학Ⅰ과 수학Ⅱ에서는 12문항이 연계됐으며,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이 연계됐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하고 조건을 만족하는 항을 나열해 규칙성을 추론하는 수학Ⅰ 15번,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면 해결할 수 있는 수학Ⅱ 22번, 조건을 만족시키는 t의 범위에 따라 구하려는 확률이 최댓값을 갖는 t를 정하고 표준정규분포표를 이용해 확률을 계산하는 확률과통계 30번, 주어진 도함수를 이용해 구간별로 정의된 함수의 그래프를 추론하고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가 극대 또는 극소가 되는 점의 성질을 파악하면 해결할 수 있는 미적분 30번, 평면벡터의 덧셈과 뺄셈을 이용해 원의 중심이 시점이 되도록 변형한 후 벡터의 크기가 최대가 되는 상황을 파악하는 기하 30번 문항 등이 꼽혔다.

특히 심 교사는 수학Ⅱ 22번 문항을 놓고 "앞으로 학교 교육과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단편적인 지식이나 요령이 통하는 문제가 아니라 학교 교육과 공교육 내에서 많이 연습하면서 이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시업체들도 이번 수능 수학 영역이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은 9월 모의평가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그러나 주관식 22번 같이 최상위권 변별력을 요하는 문제는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택과목 중 미적분과 기하는 9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확률과통계는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투스는 "전체적으로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9월 모의평가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출제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통과목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6월·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확률과 통계 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미적분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기하 과목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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