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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현금 기부액 첫 감소…고액기부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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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11. 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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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jv12508818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고액 기부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1인당 현금 기부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회 전체적으로 기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기부 뿐만 아니라 재능나눔과 같은 봉사활동들이 현장에서 어떤 효과로 나타나는지 대중에게 확산해나가는 게 중요 과제라고 조언한다.

16일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직전 1년간 기부자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58만9800원으로 2021년(60만3000원)과 비교해 1만3200원(2.2%) 감소했다.

기부자와 현금 기부 규모 자체는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고액 기부액이 줄고 소액 기부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평균 기부액이 큰 고소득 가구일수록 현금 기부액이 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의 1인당 현금 기부액은 74만9200원으로 2021년(89만6900원)보다 14만7700원(16.5%) 줄었다.

소득 500만∼600만원 가구와 400만∼500만원 가구의 현금 기부금도 같은 기간 각각 4만2500원(6.9%), 4만1800원(7.1%) 줄어든 57만1600원, 54만56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 100만∼200만원, 200만∼300만원 가구의 평균 현금 기부액은 각각 37만7200원, 45만6500원으로 같은 기간 1만6200원(4.5%), 3만1000원(7.3%) 늘었다. 특히 소득 300만∼400만원 가구의 현금 기부액은 같은 기간 10만1000원(22.7%) 늘어난 54만6500원으로 다른 가구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성정현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액기부를 떠나 적은 금액이라 할 지라도 보편적인 기부 문화가 정착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부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선) 반드시 금전적인 게 아니어도 현물기부, 재능나눔과 같은 따뜻한 노력들이 있다"며 "예를 들어 국, 반찬과 같은 도시락을 전달하는 활동들에는 차가 있는 성인들이 배달봉사를 해줘야 하는데 이런 사례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확산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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