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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AFP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19일 "256명의 로힝야 난민이 탄 보트 한 척이 아체주(州) 비루엔 지역에, 최소 241명이 탄 보트는 아체주 피디지역에 도착했고 36명이 탄 작은 보트는 동아체 지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담당관 파이살 라만은 "여러 곳에서 난민들이 탑승한 보트가 발견됐다"며 "비루엔 보트에 탑승한 256명 중 110명은 여성, 60명은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로힝야족 난민들이 탄 목선들이 연달아 도착했다. 지난 14일 196명을 태운 배가 제일 처음 도착했고 다음날에는 147명의 난민들이 탄 보트가 도착했다. AFP는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800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들이 아체주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난민 중 한명인 아지즈 울라는 자신들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의 난민 캠프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트에 오른 이유에 대해 "미얀마 정부가 (우리에게) 폭력을 반복해서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어디든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 여기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여기 머무를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피디 지역 마을 지도자인 하산 바스리는 로힝야 난민들이 과거에 해당 지역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로힝야족을 거부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미 도착한 그들에게 물과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우리의 의무"라면서도 "거부하는 이유는 난민들의 태도와 성격이 우리 아체 사람들과 맞지 않아서다. 그들의 행동은 매우 고통스럽고 우리가 정말 싫어하는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난민선이 목격되자 일부 주민들은 해변으로 달려나가 이들이 상륙하지 못하도록 막고 물과 식량을 주며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당국과 지역 주민들이 난민들이 착륙할 수 있도록 계속해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지만 인도네시아 당국도 난민 수용에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인도네시아는 유엔 난민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난민을 수용할 의무도, 능력도 없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불교도가 대부분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는 2017년부터 군부의 탄압을 피해 국경을 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촌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약 100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상황이 열악하긴 마찬가지다. 무슬림이 다수인 인도네시아의 환경이 보다 나을 것이라 믿고 목숨을 걸고 목선에 오르는 이유다. UNHCR은 지난해 2000명 이상의 로힝야족 난민이 배에 올랐고, 이 중 약 200명은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