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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12일 우타라칸드주(州) 산악지대 고속도로 터널 건설현장이 붕괴되며 인부 41명이 갇혔다. 21일 AFP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현지 구조대가 수색 작업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고 발생 열흘째인 21일까지도 인부들을 구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발생 초기 당국은 신속하게 인부들을 구출할 것이라 밝혔지만 붕괴된 터널의 무거운 잔해와 불안정한 지형으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지에서는 5개 정부기관이 구조 작전에 투입된 상태다. 당초 갇힌 인부들이 기어 나올 수 있도록 대형 강철 파이프를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균열이 가는 큰 소음이 들린 후 "추가 붕괴 가능성이 크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붕괴된 터널에 갇힌 인부 41명 가운데 이질 증세를 보이는 3명 외에 다른 인부들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고 직후 잔해 속으로 투입된 가는 관(管)을 통해 산소와 식량·물·의약품 등을 공급받고 있다.
당국은 붕괴 현장 양쪽에서 수직·수평을 포함 세 방향에서 터널을 뚫는 등 새로운 구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터널 윗부분인 산꼭대기에서 수직으로 구출 통로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구조팀 관계자는 20일 "앞으로 4~5일은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인부들을 구조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2018년 태국에서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을 구조한 전문가들과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터널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들여 추진 중인 짜르담 고속도로 사업이다. 우타라칸드주 내 힌두교 성지 4곳을 총연장 890㎞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8년 착공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모디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주요 산악지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에 현지 환경단체들이 산사태와 심각한 환경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력히 반대해 왔다. 지난해 7월 완공 예정이었던 짜르담 고속도로는 이미 내년 5월 이후로 개통이 연기됐으나 최근 사고가 겹치며 개통 시기는 더욱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