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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에 이어 오는 24일까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전자 등에서 순차적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인사는 44년간 LG에서 성공 전기를 써 나갔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용퇴다. 권 부회장이 맡던 LG에너지솔루션 수장 자리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퇴진 했다. 1969년생 김 신임 CEO는 1957년생 권 부회장 보다 12년 젊다.
권 부회장 용퇴로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당시 그룹 주요 계열사를 이끌던 6인의 부회장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구광모 회장 체제가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부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을 현대제철 사장으로 각각 승진 시키고 대표이사로 선임 했다. 사업 성과과 좋고 역량도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로 배치해 미래 핵심 전략 실행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초 임원 승진 인사와 일부 사장단 인사가 있을 예정으로, 미래 사업 대응에 방점이 찍힌 인사가 예상 된다.
삼성과 SK그룹은 다음 달 초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년 된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의 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과가 내년 1월 26일 나올 예정인 가운데, 눈에 띄는 파격적 인사 보다는 안정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4연임에 성공하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부회장단도 유임하며 안정에 무게를 둔 바 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열린 'SK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서든 데스'를 언급하면서 올해 인사 폭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