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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中 위조 골프채 정품으로 속여 판 밀수업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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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3. 12. 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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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 위조품 밀수 후 국내 중고장터 등에서 정품으로 속여 판매…정품 대비 약 50~60%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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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이 적발한 위조 골프채/인천세관
중국산 위조 골프채를 유명 브랜드 정품으로 둔갑시켜 국내 유통한 밀수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골프채 764세트, 17억원 상당을 중국에서 밀수한 뒤 정품으로 속여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한 A씨를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유명상표 위조 골프채들을 세트당 미화 400∼800불(정품대비 20∼25%)에 구매해, 국내 유명 증고거래 사이트와 본인이 운영하는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세관의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가족과 지인 등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이용해 '목록통관' 방식으로 분산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목록통관 시 세관에 제출하는 통관목록에는 등산용 스틱,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 골프채와 유사한 형태의 물품명을 사용하고, 가격도 미화 150불 이하로 허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품 가격의 50~65% 수준에서 판매해 총 3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 골프채들은 코로나19 시기 국내 골프 붐이 일어남에 따라 유입된 초보 골퍼들이 선호하는 모델들로, 전문기관(스포츠산업기술센터)에서 테스트한 결과 위조 골프채에서 볼이 발사되는 각도가 정품의 약 73%에 불과하고 비거리도 10m 짧아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골프 유튜버 정명훈씨('공치는 명훈이' 채널 운영)는 위조 골프채를 사용해 보고는 "가품은 헤드 밸런스, 샤프트 탄성 등이 정품과 달라 스윙리듬이 망가져 몸이 아프기까지 했다"며"골프실력 향상과 건강을 위해 저품질의 위조 골프채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인천항 해상특송화물을 통한 위조상품 밀수입 등 불법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모니터링, 정보분석을 강화해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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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정품 혼마 골프채/(오른쪽)위조 혼마 골프채(파란색)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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