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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베트남에 반도체 거점 구축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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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12. 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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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0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베트남정부공보
베트남을 방문한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에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거점 센터를 설립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1일 베트남정부공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황 CEO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거점 센터를 만들고 싶다며 "이것은 베트남 반도체와 인공지능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미 베트남에 2억5000만 달러(3296억원)를 투자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클라우드·자동차·의료 산업의 인공지능(AI)화를 위해 이미 베트남의 주요 기술 기업과 협력해 왔다며 "베트남과 미국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한 시점에 이같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베트남은 이미 수백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파트너"라며 "베트남과 엔비디아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엣텔·FPT·빈그룹·VNG 등 베트남 기업들을 거론하며 이들이 "엔비디아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자 하는 파트너들"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찐 총리는 "새롭게 격상된 베트남-미국 관계에서 양국은 과학·기술·혁신을 중요한 기둥으로 삼기로 합의했다"며 "엔비디아가 베트남의 반도체 전략 수립·실행에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는데 있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비전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1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테크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난다. 이날 열리는 회의에는 현지 최대 IT 기업인 FPT·전기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의 모회사인 빈그룹·베트남 기획투자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도체 관련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중국을 대체, 세계 기업들의 생산 허브로 부상한 베트남은 반도체 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3만~5만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단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북부 하노이·중부 다낭·남부 호찌민시 등 주요 지역에서도 반도체산업 전문 교육시설과 연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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