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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美 내년 금리인하 시사에 “불확실성·변동성 리스크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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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12. 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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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실제 긴축완화가 가시화되면 우리 경제 부담"
질의 답변하는 이복현 원장<YONHAP NO-229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미국의 기준금리 3연속 동결 결정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IB(투자은행)별 예상에 간극이 크게 나타나는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 촉발 위험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금리 3연속 동결의 시장영향을 점검하고, 연말연시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요인 및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실제 긴축완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미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가 현실화돼 우리 금융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보수적으로 고금리가 장기화되거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해 엄정한 사업성 평가를 반영해 건전성을 분류하고 보수적 시나리오에 기반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편승한 투기적 쏠림거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 투자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및 불법적 행위 발생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건설업 등 취약업종 기업의 부실화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상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적극 지원하되, 한계기업 등에 대해서는 정상화 가능성 평가를 토대로 자구노력과 손실부담 등 자기책임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부실 누적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고금리 및 경기부진 장기화가 되면 중소기업, 저신용층 및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차주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도 강화한다.

이 원장은 "취약차주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지원이 되도록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 새희망홀씨 등 금융지원 제도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미비점 보완할 예정"이라며 "향후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나 금리변동 위험에 대비해 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해 변동금리 스트레스(stress) DSR 도입을 계획대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하반기부터 자금시장 및 금융회사 유동성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금융권과의 소통을 강화해 온 결과, 올해말은 전년도와 달리 과도한 수신경쟁, 금리급등, 유동성 위기 없이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면서도 "남은 12월과 내년초 발생 가능한 불안요인을 잘 살펴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즉시 대응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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