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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14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떠나더라도 후임자(최상목 후보자)가 취임하면 회의가 계속될 것"이라며 "제가 취임할 때부터 경제상황이 엄중했고, 그동안 예외 없이 매주 일요일에 만나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논의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시장은 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상존해있어 기관의 긴밀한 공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일요일뿐만 아니라 오늘처럼 미국 상황이 있으면 새벽부터 만나 여러 상황을 분석해왔다"며 그간의 회의 참석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가 남긴 업적 가운데 2가지는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는 '추경 불호'"라고 밝혔다. 추경예산 편성을 통한 지출 확대를 불호한다는 뜻을 부총리 이름에 빗대어 밝힌 것이다. 이 총재는 "편하고 정치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넓고 편안한 길을 피하고, 좁고 어려운 길이지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재정의 방향을 바꿔줬다"며 "재정 쪽에서 많이 도와줘서 물가를 그나마 빨리 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지난 1년 반 동안 김주현 금융위원장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님, 또 경제수석이 다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험한 소리하면서 정책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점"을 꼽았다. 그는 "회의에서 정보를 적극적으로 조율할 수 있던 것은 부총리께서 개방된 마음 가지고서 다른 기관의 의견을 경청하고 포용해주신 분위기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험한소리 있다고 하는데 싸운 거 아니다"라며 항간의 오해에 대해서도 불식시켰다. 한편, 이날 태영건설의 자금난 소문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태영에서 전날 밝힌 입장으로 갈음하겠다"며 "부동산 PF 관련해 시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