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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큰을 보낼 때는 반드시 '왜 보내는지'에 대한 사연을 적어야 합니다. 해당 사연은 모두가 볼 수 있으며, 익명으로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입니다. 'A차장님, TF에서 짧게 만났지만 성취감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 힘들때 소주 한 잔 사주면서 응원해줘서 고맙다' 는 사연을 담아 땡큐 토큰을 보내주는 겁니다.
현재 베타서비스로 실시 중이긴 하지만 내부 직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간 우리금융에선 서로간 칭찬하는 문화가 부족했는데, '땡큐 토큰'으로 동료에게 고마움과 칭찬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깁니다. 땡큐 토큰을 많이 받은 직원에겐 3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로봇청소기 등의 경품이 지급됩니다. 그동안 이익을 낸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온 금융권의 '성과주의'문화와는 좀 다른 모습인데요. 사실 우리금융이 '땡큐 토큰'을 전 계열사에 도입시키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땡큐 토큰'은 당초 우리금융의 IT계열사인 우리 FIS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FIS는 IT계열사인만큼 경력직 지원들이 대부분인 곳이라 직원간 소통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조직문화 프로그램이 '땡큐 토큰'이었습니다. '땡큐 토큰'으로 FIS 직원들은 서로간 칭찬하면서 사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땡큐토큰을 전 계열사에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은행은 과거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곳인만큼, 어느 은행 출신이냐에 따라 치열한 당파 싸움이 있었던 곳입니다. 한일과 상업 출신 비율을 맞춰 임원 인사를 내왔던데다가, 어느 한 쪽 출신으로 쏠려있으면 흠집내기로 인사 잡음이 많았었죠. 이에 임 회장도 취임하면서 우리금융은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정책과 소통을 통해 기업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번 '땡큐 토큰'이 우리금융의 기업문화를 바꾸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