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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기본 충실한 한해 돼야…아시아나 성공적 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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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1. 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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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항공사 통합, 대한민국 항공업계 재편이기도
변화와 혁신 필요한 시기에 기본 충실할 것 주문
B787-9 공개행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2024년이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위해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결집을 당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오는 2월 예정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비롯해 미국,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면 합병이 완료될 전망이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의 경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경쟁력 있는 기재와 숙련된 항공 전문가들을 하나로 모아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라며 "이를 통해 이른바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대한항공은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원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과 노하우를 갖춘 우리 대한항공만이 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결정했던 순간부터 양대 항공사의 통합이 단순한 기업간 결합이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재편이라고 말했던 이유도 여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올해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엔데믹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팬데믹 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화물사업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 회장은 이처럼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고 당부했다. "모두가 혁신을 외치는 지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 해왔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안전은 고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동시에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절대적인 안전이라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업무 현장 전반에 걸쳐 안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안전에 관한 한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하고 앞장서 실천할 수 있도록 수평적이고 건강한 안전 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탄탄한 기초 체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며 "2024년을 대한항공의 존재 의미를 여실히 입증하고 우리의 소명을 밝히는 뜻깊은 시간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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