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 문과지원 현상 여전할 듯…'충원율'도 확인해야
원서접수, 반드시 결제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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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지원의 주된 원인은 통합수능으로 인한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불균형 때문이다. 수학에서 동일한 원점수를 받았어도 '확률과 통계'를 치른 학생들에 비해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표준점수, 백분위)를 취득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법과 작문'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결국 올해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지원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차지원은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졌고, 올해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시 지원에서는 경쟁률뿐 아니라 충원율도 고려해야 한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미등록 충원(추가합격)이 이루어진 비율을 뜻하는데, 모집인원과 동일한 이원이 충원되면 충원율이 100%이다. 일반적으로 대학 간 중복 합격이 돼야 충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인기학과보다는 인기학과의 충원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충원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 중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하여 이탈하는 수험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상위권 대학 내에서 연쇄적으로 충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충원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추가합격 인원이 많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실질경쟁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A 대학에서 10명을 모집하는 학과에 100명이 지원했다면 최초 경쟁률은 10대 1이지만 최초 합격자 10명 중 5명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갔다고 가정하면 5명을 충원하게 돼 15등까지 기회가 오게 된다. 결국 지원자 100명 중 15명까지 합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은 6.67대 1 수준으로 낮아지낟. 정시에서 최초 경쟁률이 3대 1 미만일 경우 사실상 미달이라고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교차지원과 관련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학과 특성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이 점에 유의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교차지원 흐름을 살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충원율은 경쟁률만큼이나 중요한 지표"라며 "최근 3년간의 충원율 변화를 살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시 지원에 있어서 4년제 대학의 경우 정시는 가/나/다 군별로 1개씩 총 3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신중한 지원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원서접수는 원서 저장 후 결제까지 해야 완료되며, 지원 대학과 전형, 학과에 따라 원서 외에 제출할 서류가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출서류가 마감 전까지 대학에 도착될 수 있도록 미리 발송하는 등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에 필요한 것들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