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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잡아라” 태국-중국 올 3월부터 상호 비자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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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01. 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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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CHINA/ <YONHAP NO-1609> (REUTERS)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지난해 9월 25일 5개월 간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방콕을 찾은 첫 중국인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태국과 중국이 오는 3월부터 상호 간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태국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코로나19 이후 타격을 받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단 방침이다.

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중국과 오는 3월부터 상호간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며 "중국인들은 3월 1일부터 영구 비자 면제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국은 지난해 9월 중국인 방문객들에게 5개월 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왔다. 해당 제도는 오는 2월 29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양국이 상호 간 비자를 영구 면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세타 총리는 이번 결정이 "중국도 태국 방문객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이후 내려졌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태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관련 협정이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외교장관이 2월 초 중국을 찾아 상호 무비자 입국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태국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약 4000만명이었고, 이들이 태국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9000억 바트(72조7320억원)에 달하지만 2021년에는 99% 이상 급감했다.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태국이 주목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거의 1100만명에 달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태국을 찾은 전체 관광객의 27.6%를 기록했다. 태국은 지난해 2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아 들였고, 440만명이 찾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중국이 약 340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태국은 올해 관광 산업을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시키고 연간 3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800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과 중국이 상호 비자를 면제키로 하며 중국 내 태국 여행 수요도 급증했다. 중국 펑파이 신문은 "상호 비자 면제 소식 발표 후 태국 여행상품 조회량과 문의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여행업체 중신관광의 경우 태국 방콕 검색량은 발표 1시간 전 대비 200% 증가했고, 문의 전화는 15% 늘었다. 태국 섬·태국 자유여행 등의 키워드도 각각 166%, 1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서도 태국 키워드 검색량이 순식간에 90% 이상 증가했고, 상하이~방콕·베이징~방콕 항공편 검색량도 40% 증가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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