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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IT 인력 은행·카드로 직접 배치…“개발기간 최대 5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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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01. 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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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 비용절감·현업 직원 IT 역량 향상 등 기대효과 커
뉴원 플랫폼, 생성형 AI, 디지털 자산 등 핵심사업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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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11일 '우리금융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IT 거버넌스 개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옥일진 우리금융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이 우리금융 IT 거버넌스 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방식'으로 전환한다. 그룹 IT 자회사인 우리FIS(우리에프아이에스)는 우리은행·우리카드 등을 대신해 IT 업무를 수행해왔는데, 이번 거버넌스 개편을 기점으로 전담 인력이 은행, 카드 등 자회사로 이적됐다. 그룹 자회사에 IT 전담인력이 직접 투입되면서 개발기간은 최대 50% 단축될 전망이다. 더불어 외주개발 최소화 및 중복요소 제거에 따른 비용절감, 현업 직원의 IT 역량 향상 등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우리금융은 11일 '우리금융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IT 거버넌스 개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일 우리FIS 인력들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로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옥일진 우리금융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상암동에 소재한 우리FIS 직원 중 은행 전담인력 780여 명이 우리은행 소속으로 이적하며 회현동 본점으로 이동했다"며 "카드 전담인력 170여 명 역시 우리카드로 이적하며 수송동 카드 본사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번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으로 개발기간이 최대 50% 단축됐다는 평이다. 모바일뱅킹 등 10개 플랫폼 부서의 신규개발 업무는 은행 현업직원 260여명과 우리 FIS에서 이적한 IT인력 240여명이 원팀이 돼 한자리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 및 유지보수 프로세스가 우리 FIS를 경유하던 기존 7단계에서 3~5단계로 크게 단축된다. 이에 최대 30일 걸리던 개발기간도 2주 내로 단축됐다.

연간 150억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주업체 개발 비중을 최소화하고 자체 개발을 확대하면서다. 또 은행과 카드 자회사 간 기획 및 품질관리 업무의 중복요소가 제거되면서 총 150억원 판관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업직원의 IT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우리FIS가 IT를 위탁 수행하던 방식에서는 현업직원이 개발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걸림돌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IT거버넌스 구축으로 원팀이 돼 개발을 수행하게 됐다.

IT 내부통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IT 내부 감사 조식을 '사업부서-IT그룹-본부감사'로 이어지는 3중 방어체계로 재편했다. 또 BRM제도 도입, 제3자 점검 등 IT 내부통제 강화 계획도 수립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IT 거버넌스 출범으로 향후 디지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중 '뉴 원(New WON)' 슈퍼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은팽 뿐 아니라 카드, 캐피탈, 종금, 저축은행 등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슈퍼앱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부터 '뉴원 프로젝트'에 은행 현업직원과 IT 개발인력 120여명이 함께 참여해 과제 단위로 팀을 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신 IT 거버넌스'가 완전히 자리잡으면, 뉴원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사용자 개선요청 속도 또한 빨라져 금융권 슈퍼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BaaS(서비스형 뱅킹) 기반 디지털 신사업도 속도감있게 추진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연말 기존 디지털 혁신부를 미래혁신부로 확대 개편해 디지털 기반 신사업 추진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또 실무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은행에 신사업 제휴추진부를 신설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뱅킹기반 서비스로 뱅킹 인프라를 테크기업 등에 제공하고 해당 제휴 서비스 사용자를 우리금융 고객으로 연결하는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생성형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도 활성화된다. 우리금융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뱅커를 오는 3월 선보일 예정이다. WON 뱅킹 내 챗봇에 탑재할 AI뱅커는 은행 창구에서 직원과 고객 간 오가는 대화를 분석해 은행 직원과 동일 수준의 예금 상품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TO(토큰증권), CBDC(디지털 화폐)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우리은행은 올해 한국은행 CBDC 테스트 일정에 맞춰 CBDC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IT 거버넌스 개편을 중대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중심 개발환경 구축과 클라우드 고도화 등 디지털 시대에 맞는 개발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IT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은행, 카드 IT 자체개발 도입으로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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