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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소방청은 2027년부터 신규 소방관 채용 체력시험에서 남녀 동일한 평가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방관 지원자들은 성별에 따라 체력 평가에서 다른 기준으로 평가 받았다. 현행 평가 기준에 따르면 남성은 악력 60㎏ 이상의 경우 10점, 여성은 37㎏ 이상 시 10점이다. 제자리 멀리뛰기도 남성 263cm, 여성 199cm 이상 뛸 때 만점인 10점을 받는다.
체력 평가 종목도 바뀐다. 악력,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 앞으로 굽히기, 왕복 오래달리기 등 기초체력 6개 종목이 계단 오르내리기, 끌고 당기기(소방호스),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더미 끌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소방 직무를 반영한 순환식 종목 5개로 대체된다.
기준이 바뀌면 여성 지원자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소방청은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선발을 위해 신임소방관 선발 방식의 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양성평등을 고려해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선발시험에서 여성 선발인원은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 소방공무원 선발 비율은 2019년 10.0%, 2020년 10.5%, 2021년 11.3%, 2022년 13.2%, 2023년 16.9%로 매년 증가했다.
현재 소방의 신규채용 선발시험은 남녀를 구분해 실시되고 있다. 다만 건축, 전기, 화학, 전산통신, 심리상담 등 일부 전문분야 경력채용의 경우엔 남녀 구분이 없다.
소방청은 "남녀 분리채용 방식은 유지할 계획"이라며 "향후 통합채용 방식으로의 전환은 성별에 따른 유리·불리한 점까지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도 협의 등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