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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용인ㆍ수원ㆍ성남 통합’에서 보인 언론의 맨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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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4. 01.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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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홍화표 기자
최근 이상일 용인시장의 신년기자 회견장에 참석한 200여명에 달하는 기자들은 뜬금없는 '용인·수원·성남 통합' 전략에 대한 중앙지 기사를 접했다.

그 기사를 일부 인터넷 언론들이 베끼고 이를 팩트로 한 지방지도 '수원·용인·성남 통합론에 총선 앞두고 갈등 불붙나' 란 제목으로 지면 1면에 크게 다루기도 했다.

그 기사를 접한 수원시와 성남시는 황당해했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 민감한 사안이 터지자 정치권은 즉각 반발했다. 김준혁(수원 정출마·민주) 예비후보는 이 기사를 보고 11일 "이상일 용인시장은 수원·용인·성남 통합안 철회하고 경기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그 기사가 실린 사진이 이상일 시장의 신년기자회견장 장면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상일 시장의 의도적인 공식발언으로 받아들였다.

문제는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이 끝나고 이상일 시장이 방송회견에 들어가는 순간에 중앙지 A사 기자가 다가와 메가시티 질문을 하면서 비롯됐다.

그러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메가시티 질문에 '3개 도시가 통합되면 대단한 메가시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앞줄만 가지고 '통합 가능'이라고 기사를 썼다"" 며 "해당 기자에게 기사 제목 바꾸라고 했더니 '가능'을 '상상'으로 수정하는 데 그쳤다. 그 기사 끝부분에 '통합 불가능' 대목 나오는데 그게 내 생각" 이라며 발끈했다.

이어서 "잘못된 기사를 사실 확인도 없이 베껴 쓴 언론사는 무책임하고 문제의 기사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말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상일 시장의 반박 공식 보도자료 배포를 받은 수백개의 언론사들 가운데 네이버 노출 기준 12개, 다음 노출 기준 32개 언론사가 기사화했다.

분명 사실과 다른 언론의 뉴스임에도 이를 접하는 정치권이나 시민은 당연히 사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엄연한 현실이다. 또 본인이 말하는 의도와는 정반대로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 이상일 용인시장의 대응은 방법론에 대해 논할 수는 있겠지만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불필요한 사단의 중심에는 언론이 뻘쭘히 남아있다. 언론의 맨얼굴만 드러냈을 뿐이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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