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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119구급대·병원 중증환자 판단기준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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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1.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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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2월 1일부터 Pre-KTAS 전국 시행
prektas
응급환자에 대한 Pre-KTAS 흐름도. /소방청
다음달부터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의 주 증상 등을 보고 초기 평가를 하는 기준과 병원의 응급환자 분류체계가 같아진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및 치료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소방청은 오는 2월 1일부터 병원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기존에도 병원에 도착하는 순서보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위급한 환자를 먼저 치료하는 병원 전 단계 중증도분류는 시행했다. 다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중증도 분류의 기준이 달라 이송과정에서 119구급대와 의료기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증환자 병상부족 및 대형병원 과밀화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송 단계에서 중증도 분류 일원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소방청과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및 대한응급의학회는 2021년 12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2차례 시범사업을 거쳐 개선·보완 의견을 수렴하고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인 Pre-KTAS 의 완성도를 높였다.

119구급대원은 태블릿PC를 활용해 심정지 및 무호흡, 의식장애 여부 등 환자의 초기증상을 평가한다. 이어 주증상 별 카테고리를 선택해 사고기전, 통증 부위, 동반증상, 활력징후 등 1·2차 고려사항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며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한다. 지난해 경기북부와 충남지역 소방서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할 결과 경증환자보다 중증환자의 안전·이송·분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단계부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알맞은 병원을 선정해 의료기관의 환자 수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오는 2월 전국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구급대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Pre-KTAS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사전교육을 진행했으며, 시도별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 팀장은 "전문자격을 갖춘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부터 병원과 같은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하는 만큼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진 간의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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