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수, 재고 자산 처분…사실상 정리수순
"국회 및 관계기관 협의 거쳐 결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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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알리오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2022년 기준 자산 9659억원, 부채만 2조3917억원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조5000억원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916억원으로 당해 매출(730억원)을 초과한다.
지난 2016년 구조조정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감원·감축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5년간 신규직원 채용은 10명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 △2018년 1135명 △2019년 1002명 △2020년 884명 △2021년 755명 △2022년 655명 등이다.
현재 본사 내 에 남아있는 직원은 100명 이내인 것으로 알려지며, 올해 말 50명 안팎까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2025년 도계탄광을 마지막으로 석탄공사 소속 탄광이 모두 폐쇄되면 현장 직원 총 551여명도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공사는 올해 6월 강원도 태백시 장성탄광, 2025년에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탄광 등 보유한 모두 탄광을 폐광하기로 했다.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도 차례대로 문을 닫고 있다. 제10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전국 석탄발전소 58기 중 노후된 28기가 오는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지난 2020년 충청남도에 위치한 보령 1·2호기가 문을 닫았고 현 정부에선 2025년 충남 태안 1·2호기를 시작으로 경남 삼천포 3·4호기, 보령 5·6호기 등이 폐쇄 절차를 밟게 된다.
전국에서 탄광과 석탄발전소가 차츰 문을 닫으면서 석탄공사도 그 기능과 조직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석탄 판매 사업을 이어가거나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통합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국내 탄광 조기 폐광 방침에 따라 석탄공사 운영 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용역 사항에 소유 재고탄 및 광업소 주요 자산 등을 처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정리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광해광업공단에서는 통합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공사와의 통합이 향후 경영평가 등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면서도 "정부 에너지계획에 따라 다년간 진행된 사안인 만큼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회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거치는 과정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