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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충돌사고 막는다, 해상혼잡 예측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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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1. 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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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활용해 해상선박 혼잡도 72시간 후까지 예측
해양레저활동 위한 안전한 위치선정 활용 기대
혼잡도
제주도 인근 해상 혼잡도 예측결과(1월17일 오전 4시 기준) /행정안전부
바닷길 교통량과 혼잡도를 예측해 선박 간 충돌 등 해상 선박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1월 중 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개방하고, 상반기 중 공단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에 연계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은 선박 위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바다 위 선박들의 혼잡도(낮음, 보통, 높음, 매우높음)를 지도상에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선박의 구역 내 체류시간, 제원 정보를 토대로 일정 구역 내 유효 선박면적을 산출하고, 해상 기상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혼잡도를 예측한다.

행안부는 전체 해양 사고 유형 중 안전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사상자가 많은 선박 충돌사고 예방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양사고 유형별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안전사고가 3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돌(31.5%), 좌초(8.4%) 순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7월부터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상 선박사고 예방에 활용될 해상 혼잡도 예측 모델개발을 추진해 왔다. 모델개발 과정에는 선박의 위도·경도·속도 등 선박위치데이터와 길이· 너비· 종류 등 선박제원정보, 파고· 해상풍 등 기상정보를 비롯해 약 9억건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모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전체와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해역의 혼잡도를 조회일 기준 3일(72시간)까지 1시간 단위로 예측한다.

행안부는 이번에 개발된 모델이 해양 레저활동과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고 관계 기관의 해양 정책추진 등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에 비해 장거리 이동이 많은 해상에서 항로 설정시 예측 혼잡도가 높은 해수역은 우회할 수 있고, 낚시·스노클링 등 해양레저활동을 위한 정박시 안전한 위치선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된다. 해상 안전관리 기관은 해상혼잡도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여객선 등 운행선박에 대한 상황전파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김준희 행안부 공공데이터국장은 "해상안전 관련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융합해 국민 안전수준을 높이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했다"며 "데이터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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