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년 만에 바닥치는 정유업계… SK이노·에쓰오일, 위기에도 친환경화 속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24010014771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1. 24. 15:5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주요 정유사, 지난해 실적 대폭 하락…유가 하락 원인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신사업 확대로 돌파구 모색
에쓰오일온산공장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 /에쓰오일
지난해 암울한 성적표가 예상되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이 친환경화에 속도를 내며 돌파구를 모색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국제 유가 변동 등 외부환경에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환경 규제를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주요 정유사들은 지난해 연간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머쥔 2022년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023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1조9000억원~2조원 안팎으로, 전년(3조9173억원) 대비 절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1조3000억~1조5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역시 2022년(3조4052억원)과 비교해 대폭 감소한 '어닝 쇼크(실적 충격)'다. 이외에도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비슷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이다. 지난해 3분기 존재했던 유가 상승 조짐은 '반짝 효과'에 그치면서 연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국제 유가가 안정화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중동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중 경기 회복이 불확실해 좀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불황에도 업계는 친환경 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총 3551억원을 연구개발(R&D)에 지출했다. 매 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쓴 셈이다.

4분기 역시 비슷한 수준의 비용을 지출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2022년(4177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기술 개발에 집중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87억원) 대비 유사한 수준인 8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향후 SK이노베이션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정유사들의 이러한 투자는 대외적인 환경에 관계없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된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바이오 선박유·항공유 등 기존 석유를 대체하는 친환경 원료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윤활유 시장을 개척하는 등 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은 곧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는 탈탄소 흐름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도 각 기업의 신사업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4사는 이날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만나 오는 2030년까지 약 6조원을 친환경 연료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는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그만큼 개발까지 시간이 걸리고 장기간 투자가 이뤄져야 성과가 보이는 분야기도 하다"며 "비정유 사업에 대한 연구 및 투자는 지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