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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실전 나서는 롯데 신유열…‘바이오+AI’로 성과 쌓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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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01.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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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실장·바이오전략실장 직함 달고 경영성과 쌓기
메타버스 '칼리버스' 상용화·송도 메가플랜트 착공 핵심
수정 그래픽
"수업은 끝났다. 이젠 실전이다."

올해부터 롯데의 '신유열 후계자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핵심은 '신사업'. 그중 '바이오'와 'AI(인공지능)'를 무기로 경영 성과 쌓기에 돌입했다. 시작은 연말 인사부터다. 신유열 전무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과 함께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올해 롯데가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상용화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메가플랜트 착공을 당장 앞두고 있어 무난히 신 전무의 경영능력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그룹의 최대 화두는 AI의 실행력과 신사업인 바이오의 기반다지기로 요약된다. 모두 롯데그룹의 후계자인 신유열 전무의 업무와 연관된 사업이다.

신동빈 회장은 올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강력한 실행력'을 강조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AI를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신년사에서도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한 만큼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강조하며 "롯데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의 미래성장실장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4에 참여해 롯데의 미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CES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2년 넘게 공들여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선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현실에 있는 제품을 촬영하면 이를 기반으로 가상공간 안에 디지털 물체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바일 스캐닝 기술과 현실에서의 움직임을 가상공간에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이 특히 주목받았는데, 롯데정보통신은 올 3분기에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서 신 전무는 또한 올 상반기 내 예정된 송도 바이오 플랜트 착공식에도 참석해 경영진으로 공식 데뷔전도 치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그룹의 신성장 4대 축 중 하나인 '헬스앤웰니스'의 주요 회사로,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발이 송도 메가 플랜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에 3개의 바이오 공장을 건설해 총 36만ℓ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그중 1공장이 올해 1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CDMO의 시장 규모는 2020년 113억8000만 달러(14조88억원)로 연평균 10% 가까이 성장해 2026년에는 203억1000만 달러(25조16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그만큼 신 전무의 후계자 입지 다지기에 이만한 것도 없다.

경영성과는 승계의 제1 척도인 만큼 올해부터 바이오·AI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주에서의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음으로써 위상도 달라졌다"면서 "올해 롯데의 신사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만큼 신 전무가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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