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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사상 첫 파업 위기에 산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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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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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물류 대란 리스크 우려
30일 중노위서 조정회의 예정
협상 여지 존재, 합의 가능성 주목
HMM 컨테이너선 (2)
/HMM
HMM 노조의 사상 첫 파업 가능성에 수출 중심 우리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금인상을 빌미로 했지만 파업을 단행해서라도 하림의 HMM 인수를 무산시키겠다는 노조의 의지와 한국경제를 마비 시키는 '초대형 물류 대란' 리스크를 감당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이어진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과 HMM 해원연합노동조합은 오는 30일과 2월1일 두 차례에 걸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HMM 해원노조와 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단체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전날(24일)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다음주 중으로 사측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예정된 조정 동안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정식으로 파업권을 얻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사안은 통상임금 및 유급휴가 재산정, 초과근로 임금 지급, 선박인터넷 제공량 증대 등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주장이 매년 단체협상 때마다 언급된 터라 이번 사태가 HMM 매각으로 인해 빚어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은 "노조가 표면적으로 임금 등에 포커스를 맞췄지만, 실제로는 하림의 HMM 매각 자체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마지막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여진다"며 "파업이 진행될 경우, 정부가 개입하게 되고 이에 따라 현재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기 때문에 (파업)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고 내다봤다.

사상 첫 파업이 일어나는 것 자체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선박이 가동을 멈추면 해운업계 전반에 물류대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HMM 매각 본계약 협상이 이달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미뤄졌고 홍해 위기, HMM의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해체 등 노사가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다. 위기의식을 느낀 양측이 다음주 중으로 극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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