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사장 주도 수익성 개선에 중점
|
현대제철은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간기준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1조6165억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 역시 전년(27조3406억원)과 비교했을 때 5.2% 감소한 25조9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한파는 세계 철강업계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의 회복 부진과 국내외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시황 둔화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및 제품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도 뚜렷한 경기 회복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회사는 실적 개선을 위해 강점인 자동차 연계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신흥국 대상의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을 21%까지 높일 예정이다.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통해 원자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가격 변동을 최소한으로 막으려 한다"며 "우리의 장점이기도 한 자동차 소재 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부터 회사를 이끄는 서강현 신임 사장은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재무통 출신은 그는 2019~2020년 현대제철 CFO(재경본부장)를 맡은 경험까지 있어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자동차와 철강 양 분야를 연계한 사업 강화에 탁월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최상건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은 "(서 사장이) 재경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최우선 과제가 '수익 중심 경영'이다 보니 안정적인 사업 기반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가장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사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실행방안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의 단독 사안도 있지만 그룹과 연계된 것이 상당히 많다"며 "특히 친환경 경량화 소재의 개발이 많은데 (서 사장의 능력은) 그룹과 연계한 제품을 양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또 자동차업체와 강판 협상도 합리적인 가격 수준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원배 판재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철광석, 석탄 가격 인상으로 원가 압박이 있다"며 "한전의 적자 개선을 위한 전력비 상승도 있었기 때문에 가동비 부문도 부담이 많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상승비와 가동비 부분을 판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와 현재 협상을 추진하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서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