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 우려
기후변화로 여름 돌발가뭄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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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잠재 재난위험 요소에 대한 두 번째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며 2건의 잠재 재난위험 요소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는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에서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화재 위험을 잠재 재난위험 요소로 꼽았다. 최근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화재 건수는 2017년 7건에서 2022년 138건으로 늘었다.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은 개인형 이동장치에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충전, 물리적 충격 등으로 손상이 발생하면 발화하거나 폭발할 수 있다. 배터리에 발생한 높은 열로 인해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염이 주변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 특히 대중교통 등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동·보관 중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초동대응이 어려워 많은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있어 개인형 이동장치의 출입 및 휴대에 관한 규정 정비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잠재 재난위험 요소는 돌발가뭄으로 인한 여름철 산불 위험이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등 우리나라와 유사한 기후 특성을 가진 지역에서도 여름철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 6월 경남 밀양에서 국내 최초로 여름철 대형산불이 발생한 것이나, 같은해 8월 중국 충칭시에서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여름산불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름철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폭염 등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는 돌발가뭄이 지목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여름철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돌발가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돌밤가뭄의 연평균 일수는 1990~1999년 46일에서 2010~2019년 90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그간 산불이 자주 발생했던 봄과 가을철을 중심으로 산불 진화·예방 자원을 집중해왔기 때문에 여름철 대형산불 발생과 산불 연중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전기자동차 화재, 내륙지방 용오름(토네이도), 비브리오패혈증 등 3가지 잠재 재난위험 요소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한 바 있다. 행안부는 새로운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기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이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개선해 나가는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재난관리 공공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줄이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