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선 부문도 지속 건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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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HD한국조선해양 전체 수주(38척) 중 약 34%에 해당하는 13척의 선박 공급 계약을 끌어 냈다. 선종별로는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4척·암모니아운반선(VLAC) 7척·에탄운반선 1척·해양 1기 등이다.
최근 몇 년간 가스 운반선 시장이 커지면서 HD현대중공업의 수주 역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LNG(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선박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암모니아 등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운반선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LNG 운반선 못지않게 암모니아, 에탄 등 운반선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다 보니 국내 조선사들은 해당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이 지금껏 수주한 선종은 해양 1기를 제외하곤 전부 친환경 연료를 운반하는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혀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특히 엔진 사업을 함께 키운 덕에 조선업계 내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가 2000년 자체 개발한 '힘센엔진'은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 규제에 발맞춰 메탄올, 암모니아 엔진도 개발 중이다.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한 번에 가능한 것이 고객사에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라 회사는 올해 들어 아직 존재하지 않은 컨테이너선 등 일반 상선의 수주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지속해서 상선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일반 상선 사업을 거의 접다시피 하면서 향후 대부분 계약이 HD현대중공업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진사업을 보유한 수직계열화와 그룹사를 통한 대량 기자재 매입은 HD현대중공업의 강점"이라며 "상선 건조 캐파는 전 세계 1위 수준으로 향후 발주량 증가의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수주 성과가 반영되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였다. 최근 발표한 실적을 살펴보면 회사는 지난해 연간기준 178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그중 4분기에는 전분기(129억원) 대비 10배 이상인 1386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2021~2022년 수주한 선가가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향후 상선과 특수선을 넘나드는 수주가 예상돼 올해를 포함해 내년까지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