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1배 미만…대표 금융주 주목
작년 호실적·주주친화정책 등 반영
하나금융, 26.87% 오른 5만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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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선 금융주의 목표가를 올리는 모습이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높은데다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소식을 연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빨리 실적 발표를 한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정책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금융주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의 종가는 올 초 대비 평균 1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곳은 하나금융지주다. 이날 하나금융 주가는 연초 대비 26.87% 오른 5만4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5만5900원까지 오르며 같은 기간 30%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하나금융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연간 주당 3400원을 배당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주주환원율은 2022년 27%에서 지난해 32.7%까지 올랐다. 특히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를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CET1(보통주자본비율) 비율이 13.2%로 집계됐다. 앞서 하나금융은 CET1비율이 13~13.5% 구간일 경우, 전년 대비 증가한 자본비율의 50% 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작년 CET1 비율이 해당 구간을 넘기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더 커진 셈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당초 시장에서 1500억원 수준의 자사수 매입·소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두 배 증가한 규모를 보고 시장에서 깜짝 놀란 것으로 전해진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향후 주주환원정책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자기주식 매입·소각으로 주주환원율이 상승 중"이라면서 "CET1비율도 은행주 중 상위권인데다가 주주친화정책 확대 여력이 존재한다"면서 목표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금융은 연초보다 17.72% 오른 6만310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리딩뱅크로 자리잡았으나, 주가가 6만원선을 넘은 건 지난해 1월 16일 이후 1년 15일만이다. 특히 주가가 연초 대비 17% 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의 PBR은 0.42배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선 가장 높지만 그만큼 금융주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KB금융의 ROE(자기자본이익률)이 8%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적지 않다. ROE는 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유한 자본 대비 얼마나 수익을 창출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는 높은데 PBR이 낮다는 것은, 수익은 잘 나는데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에 KB금융은 물론 ROE가 높은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이날 종가는 4만2150원으로 올초보다 7.12% 상승했다. 신한금융의 PBR은 0.41배로 KB금융의 뒤를 이었다. 이날 우리금융 종가는 1만4580원으로 연초 대비 13.55% 올랐다. 우리금융의 PBR은 0.34배, CET1 비율은 11.9%로 4대 금융지주 중에선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주주환원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은 CET1이 13.0% 를 초과하면 총주주환원율을 35% 이상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