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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순이익 2조원’ 사상 첫 돌파…주가 고공행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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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02. 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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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순익 30%↑…자회사 호실적
시총 '톱4'…주주 환원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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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순익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1년 새 순이익이 30% 성장한 셈이다. 작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등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연결 기준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 순이익이 1조57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가도 날개를 달았다. 이달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14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시총 2조원이 급증한 셈이다. 4대 금융지주인 우리금융그룹을 4조원 이상 따돌리며, 금융지주 가운데 시총 순위 '톱4'로 자리매김했다. 주가가 힘을 받는 배경은 호실적에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2조1333억원이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작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금융이 계열사 지분을 100%로 확대하면서 연결 기준 실적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급증한 1조5749억원이다. 작년 IFRS17(새 회계제도) 반사효과에, 장기보험 시장 등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보험손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메리츠증권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급감했다.

메리츠금융 주가도 고공행진중이다. 이날 종가는 7만원으로 시총 14조236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지난달 2일 대비 19% 상승했다. 시총은 같은 기간 3조 원가량 늘었다. 비은행 금융지주로서, 4대 금융지주인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과 함께 '시총 톱4'에 꼽히는 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탄 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때문이다. 메리츠금융은 '순이익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실제로 실적이 크게 뛰면서 공약 이행이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602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전량 소각했다. 또 지난해에는 신규로 3월과 9월에 각각 4000억원, 2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전문가들도 메리츠금융 실적이 증가세를 그리면서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은 오늘이 가장 싼 주식으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과 더불어 매입 자사주 금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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