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4년만에 본 사업 인가
지난달 누적 취급액 232억원 돌파
문동권 사장, 비결제 사업 확장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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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차를 맞은 문 사장은 빅데이터·플랫폼 등 비결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수익원으로 꼽혔던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고 결제시장에 빅테크 기업이 뛰어들면서 전통 카드업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작년 신사업 수수료 수익이 1년 새 10% 가까이 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의 렌털 중개 플랫폼 사업 운영에 대한 부수업무를 최종 승인했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지 4년 만에 본 사업으로 인정받은 셈이 됐다. 구체적으로 신한카드는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으로부터 고객 계약관리, 렌털료 자동납부 등 업무를 위탁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사업의 개시 예정일은 오는 19일부터다.
신한카드가 금감원으로부터 사업 최종인가를 받은 건 올댓 마이렌탈의 안정적인 실적 덕분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올댓 마이렌탈의 계약 건수와 취급액은 누적 기준 각각 3만9490건, 23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2020년 2월 대비 취급액 기준 5.5배 이상 성장했다. 제휴 중소기업도 2020년 5개 업체에서 29곳까지 확대됐다. 스마트기기, 생활가전, 의료기기, 서빙로봇 등 다양한 제품들이 플랫폼에 입점하면서 계약 건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그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렌털 중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 인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권 사장은 '플랫폼 역량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강조해왔다. 고금리 장기화와 결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카드 본업만으로는 수익성을 올릴 수 없는 경영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렌털 중개 사업도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에 해당 사업이 본격화되면 관련 수수료 수입도 높아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기타(빅데이터·렌털 등 비결제 사업) 영업수익은 1조3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했다. 신용카드 사업 부문 증가폭(7.9%) 보다 성장세가 더 높은 셈이다.
중소기업 전용 플랫폼인 만큼 '상생금융' 이미지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댓 마이렌탈 플랫폼에 입점해 매출이 1년새 70% 가까이 성장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최근 렌털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사장이 작년 취임 직후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주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야한다"고 밝힌 이유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입점 기업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렌털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중소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