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개선 작업 돌입…이마트·이마트24·에브리데이, 통합소싱 등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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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30조30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결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목표를 못박은 경우가 드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미래'를 더 염두에 둔 실적자료를 내놨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 신세계건설의 부진 영향이 크지만 이마트 유통 계열사 전반적으로도 좋지 않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당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과감한 사업 확장으로 실적 개선을 이룬 한채양 대표의 매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마트를 비롯해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까지 3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한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이마트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9조4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469억원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순손실도 187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에도 855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 탓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2021년 인수 이후 그동안 계속된 적자로 아픈손가락이던 G마켓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다.
한 대표가 이끄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실적 부진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마트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순매출 15조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27.4%나 줄어든 1880억원에 그쳤다. 이마트24는 저효율 점포 151개점을 줄이면서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에브리데이 역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5억원 줄어든 188억원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통하는 한 대표가 올해 본업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돌입했다. 이미 밸런타인데이를 기점으로 이마트와 이마트24가 통합마케팅을 시도했으며, 올 초에는 이마트는 新가격정책으로 고객들에게 이마트에 와야 할 이유를 제시했다.
앞으로 통합작업은 더욱 고도화될 방침이다. 이마트와 이마트24·에브리데이 3사는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라인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통합 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기념식에서 한 대표가 "신규점 출점으로 점포의 외형 성장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5개의 신규 출점과 4개의 리뉴얼 점포 등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뉴얼 점포와 신규 점포의 파급력은 이미 검증됐다. 지난해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재오픈 이후 한달간 매출은 각각 18%와 20% 늘었다. MZ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을 대폭 강화한 스타필드 수원은 개장 10일 만에 84만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이 외에도 한 대표는 본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이마트24와 에브리데이의 점포효율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와 연계한 신규 가맹모델 론칭을 준비하고 있고, 물류통폐합과 수익중심으로 출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브리데이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소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자회사들도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해 이를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SSG닷컴은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재편과 운영개선으로 주문율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론칭한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 배송 구색도 대폭 확대한다.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해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 적용해 추천해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또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AI 광고 서비스 강화로 수익 확대에도 나선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로 전년 대비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2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이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