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기여도 1% 이하 수준 그쳐
올해 수익성·영업채널 확대 기대
함영주 회장 M&A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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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인 '보험사 인수'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린다. 리딩뱅크를 놓고 경쟁 중인 KB·신한금융과 비교해 보험 부문에서 취약점이 드러난 만큼 그룹 실적 도약을 위해선 보험 규모를 키워야 한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거론중인 잠재 매물들 중 마땅한 인수 후보지가 없다는 점에서 M&A 추진은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62% 급감한 65억원의 순이익을, 하나손보는 879억원 순손실을 거뒀다. 특히 하나손보는 전년(702억원 순손실)보다 손실 규모를 키웠다. 이에 보험 부분의 그룹 기여도도 1%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생명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은 부동산 PF 손실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하나생명 충당금 적립액도 2022년 66억원에서 작년 130억원으로 2배 늘어났다. 하나생명 관계자도 "작년 GA채널을 중심으로 영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보험손익이 늘어났다"며 "다만 부동산 PF와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일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손보는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곳이다.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사옥매각이익을 제외하면 3년 연속 적자 폭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보험에 쏠려있는 수익 구조와 디지털 채널의 한계 탓에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진한 보험 실적에 새롭게 하나생명·손보를 지휘하게 된 남궁원 사장과 배성완 사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 수장을 제외한 다른 자회사 CEO들은 모두 연임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 사장은 자금시장 전문가로, 투자영업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인물로 전격 발탁됐다. 배 사장은 삼성화재 출신으로 장기보험 시장에 몸 담았던 만큼 향후 영업채널 다각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M&A를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나금융이 4조 순이익을 달성하려면 보험계열사 인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하나금융 비은행 부분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2022년 18.9%에서 작년 5.5%로 대폭 낮아졌다. 신한·KB금융이 30%대를 달성한 것과 비교되는데, 이는 보험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에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함 회장이 '비은행 강화'를 강조해온 만큼 올해 마지막 임기를 맞아 보험사 인수라는 묘수를 둘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작년 하나금융은 KDB생명 등 생명보험사 인수를 검토한 바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보험업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인수 가격 측면을 주로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