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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대상 고려 어렵다’는데… 조국 “국민이 하라면 민주당과 연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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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2.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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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 참석한 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가칭)조국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서 신당의 역할과 관련, "국민께서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5일 서울 동작구 한 카페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선거 앞두고 이합집산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당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 정당이 원내 3당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나"라며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제3당이 되자"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 독재정권 심판으로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냐, 지지냐를 두고 1:1 구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며 "우리 당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다"면서 "반대로 지역구에서는 정확한 1:1 정권 심판 구도를 만들고 비례에서는 경쟁하라 하시면 그리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거나, 지지해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당이 되지 않겠다"며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한 발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이 되겠다"고도 했다.

다만 선거에서 실제로 '조국 신당'과 민주당 간에 비례대표 연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에서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추진단장을 맡아 진보진영 연합 비례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 측과의 연합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절체절명의 역사적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결코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부디 민주당과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요청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연합추진단장으로서 설령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는 지난 8일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원심과 이 법원에서 자신 범행을 인정하거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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