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퇴직급여 줄여 인건비 감축...CIR도 개선
우리, 영업이익 줄었지만 직원 인건비 더 줄여 CIR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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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은 일반 종업원에 대한 인건비는 줄이면서도 디지털 투자에 대한 비용은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총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나, 인건비는 3% 넘게 감소하면서 CIR지표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판관비는 총 21조3956억원으로 평균 CIR은 41.63%로 나타났다. 2022년 4대 금융지주의 판관비는 총 21조 796억원이었다. 금액으로만 보자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늘면서 CIR비율은 2022년 44.6%에서 3%포인트 개선됐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51조1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전년 대비 17.8%, 10.7%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었고 하나금융도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작년 KB금융의 그룹 CIR은 41.0%로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함께 영업이익은 늘리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희망퇴직비용을 제외한 경상적 CIR은 37.4%에 달한다. 특히 그룹 인건비가 전년 대비 3.4% 감소한 4조 143억원로 집계됐다. 여기에 총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넘게 증가한 16조 2291억원을 기록하면서 CIR이 전년 대비 7.2%포인트나 개선시켰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판관비는 총 5조 8953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4.5% 늘어난 수준이다. 인건비 중 명예퇴직 급여가 1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 늘었지만, 그 외의 일반 직원들 인건비는 줄어들면서 전체 종업원비용(인건비)는 0.7%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기타 일반관리비 중 용역비로 빠져나간 비용은 3009억원이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4.2%증가한 규모다. 디지털 관련 투자 비용이 늘면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내부 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디지털 관련 투자와 함께 용역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건비로 인한 지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늘면서 신한금융의 CIR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신한금융의 총영업이익은 14조 2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CIR은 41.4%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는데, 희망퇴직비용을 제외하면 40.0% 수준이다.
작년 하나금융은 판관비로 4조 489억원이 빠져나갔다. 전년 대비로는 3.6% 늘어났지만, CIR은 40.6%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하나금융의 일반관리비 중 퇴직급여는 전년 대비 21.0%나 줄어든 2945억원을 기록해 인건비 감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CIR은 모두 30% 대 수준으로 업계서도 가장 비용 효율화에 성공적인 곳으로 꼽힌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하나금융의 CIR은 37.5%, 37.2%, 37.8%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의 CIR은 43.5%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데다가 적극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판관비는 총 4조4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는데, 이중 명퇴비용을 제외한 일반직원 인건비는 전년 대비 6.7%감소한 2조5640억원을 기록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9조8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어들었지만, 판관비를 더 크게 줄이면서 CIR을 개선시킨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퇴직비용 등 전체적인 인건비를 줄이고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경영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