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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목마른 은행권, CES 이어 MWC도 참관단 보내 혁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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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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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MWC 출장 예정
함영주 회장은 2년째 CES 전시회 참관
KB금융·우리금융도 실무진이 CES·MWC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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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글로벌 IT 전시회를 방문하며 '디지털'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핵심 경영 과제로 꼽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글로벌 IT기업들의 신기술 트렌드 등을 살피고 방향성을 고민하기 위해서다. CEO가 참석하지 않는 곳에선 실무 부서 직원들이 참관에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MWC' 행사를 찾아 에릭슨·삼성전자·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AI(인공지능)과 VR(가상현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항 기술을 직접 체험할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이 금융과는 거리가 먼 MWC에 참석하려는 건 '보이지 않는 은행(Invisible Bank)'의 실현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진 회장은 평소 보이지 않는 은행을 강조해온 만큼 금융의 디지털화에 주목하고 있다. 진 회장은 최근 "틀을 깨는 디지털 혁신이 고객 편의로 이어져야 한다"며 AI와 데이터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는 함영주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함 회장 역시 취임 이후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과제로 디지털 혁신을 꼽고 있으며, CES 현장을 2년 연속 방문했다.

CES 2024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2년 연속 CES에 부스를 마련하고AI 기술이 적용된 체험형 미래영업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CEO가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실무 부서에서 신기술 트렌드 등을 접하기 위해 전시회를 잇따라 찾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양종희 회장이 MWC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디지털 관련 부서 실무진들이 현장을 찾아 참관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지난해 말 취임한 이후 줄곧 디지털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KB 테크포럼'에서 "IT와 디지털은 은행의 비즈니스를 최전선에서 이끌어 나가야 하는 핵심 부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역시 임종룡 회장이 참석하지는 않는다. 다만 임 회장이 '디지털/IT' 경쟁력 강화를 올해 과제로 선정한 만큼 실무진들이 MWC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 디지털 관련 부서에서는 CES나 MWC를 꾸준히 참관해왔다"며 "CEO급이 가지 않더라도 참관단이 현장을 찾은 후 보고서를 만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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