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첨단소재, 마침내 본궤도
로봇·반도체 등 AI 투자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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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재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년 연속 그룹 경영 키워드로 '도전'을 내걸었다. 박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며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다.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채권단 관리체제 졸업 직후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를 인수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20~2021년 2년간 재무안정성을 잡으면서도 동시에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모색했다.
지난해부터 점차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임직원들에 직접적으로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지속된 투자를 예고했단 분석이 나온다. 이는 올해 괄목한 만한 성과가 기대되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9조1301억원으로 지난 9년(2015~2023년) 중 가장 높았다. 올해 그룹은 10년 만의 '20조클럽' 부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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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계부문에 집중되던 실적 성과는 올해 계열사 전반으로 퍼질 전망이다. 이미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은 수소시장을 주도하며 여러 국책사업에 참가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소발전 입찰 시장 개설이 예정된 만큼 다량의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도 2027년까지 초대형 수소 전소 가스터빈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계열사 전반에서 수소 생산에서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조원 가까운 매출을 내며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한 두산밥캣도 올해 건설기계산업이 소강 상태에 들 것으로 예상되자, 발 빠르게 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수소 지게차를 상용화했으며, 올해 30대 이상의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경·조경 장비 기존 제품 판매는 유지하되, 친환경 제품 다양화로 업황 둔화를 이겨내면서도 미래를 대비하려는 박 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박 회장은 또 로봇·반도체 등 첨단소재에 공들이고 있다. 박 회장은 올 초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 4년 만에 참석해 최첨단 로봇 솔루션을 그룹 전면에 내세웠다. 두산그룹은 협동로봇 시장 1위를 점유하는 두산로보틱스는 카메라로봇을 비롯해 모듈러 로봇카페·아이스크림 로봇·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겠단 방침이다.
두산테스나는 최근 이미지센서 후공정 전문기업인 '엔지온'을 인수하며 사업영역 확대를 알렸다. 이미 두산그룹이 2022년 테스나 인수 직후 5년간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한 만큼 반도체 장비 증설, 신공장 건설 등도 예상되는 분위기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는 창립 128주년을 맞아 '변화 DNA'를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