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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KBS, 세월호참사 다큐 무산… 尹정부가 언론 수준 후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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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2.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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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공영방송인 KBS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4월 방영을 무산시켰다고 한다. 정말 참담하고 한심한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언론의 수준을 1980년대 이전으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KBS의 다큐멘터리 무산 사태와 관련해 "이 다큐멘터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아 4월 18일 방송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6월 이후 다른 재난과 엮어서 제작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들린다"며 "총선은 4월 10일인데 4월 18일 방송되는 다큐멘터리가 총선에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제작되는 특별 프로그램에 다른 재난을 엮어서 한다는 것도 무슨 의도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이 세월호 프로그램을 놓고 총선 유불리를 따진다는 것도 어이가 없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기억하고 반성해야 할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라며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그 일에 앞장서는 것은 공영방송의 당연한 역할이자 책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영방송으로서 앞장서야 할 KBS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두 달이나 넘겨 6월에 프로그램을 방영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무산시키겠다는 뜻일 것"이라며 "총선을 핑계로 세월호 추모 분위기를 지우고 침묵을 강요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세월호 다큐 불방 사태는 윤석열 정권의 장악돼 처참하게 망가지고 있는 KBS의 실상을 보여준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언론의 수준을 1980년대 이전으로 후퇴시키고 있다. 국가를 어디까지 망가뜨리려는 것인지 윤석열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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