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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기 이끌 이은미, 연간 흑자·건전성 관리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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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2. 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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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첫 여성 CEO
조직관리 역량·통찰력 등 높게 평가
토스뱅크 이은미 최고경영자 후보 사진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정자/토스뱅크
이은미 전 대구은행 재무최고책임자(CFO)가 토스뱅크 2기를 이끌어갈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탄생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토스뱅크 설립부터 분기 흑자 전환까지 이끈 홍민택 대표의 뒤를 잇게 된 이 내정자의 앞에는 과제가 산적했다. 토스뱅크의 첫 연간 흑자 달성을 이끌어야 하는 건 최우선 과제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면서 건전성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없는 만큼 향후 주담대 출시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도 나서야 한다.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토스뱅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 전 CFO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삼일회계법인과 대우증권,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거쳐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은행 경영기획그룹장 겸 CFO를 맡았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TFT) 공동 의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 내정자의 최우선 과제는 연간 흑자 달성이다. 토스뱅크는 이미 지난해 3분기 기준 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남은 건 연간 흑자 전환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2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만큼 연간 흑자 전환의 공은 이 내정자에게 넘어왔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는 44%였지만, 작년 9월 말 기준으로는 34.46%를 기록하며 사실상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올해 목표치는 30%로 완화됐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 중 하나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인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관리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중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나면 연체율도 함께 오를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9월 말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1.18%로 1년 전(0.30%)보다 0.8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10.84%를 기록했다. 10월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비율을 13.03%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카카오뱅크(30.67%) ,케이뱅크(13.91%)보다는 낮은 상태다.

주담대 출시도 이 내정자가 맡게 될 과제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상품을 준비 중이지만, 일정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주담대 취급액이 늘어날 경우 이자수익 확대와 함께 자본적정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하며 은행권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이런 혁신 상품 등을 지속 발굴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임추위는 이 내정자에 대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 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 및 조직관리 역량, 통찰력 등이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오는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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