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동남아 등 해외시장 적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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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남미, 중동, 동남아 등 해외 함정사업 참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시작으로 HD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남미 페루 호위함 사업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HD현대중공업 또 내년 중으로 필리핀 해군의 호위함 도입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이러한 해외 시장 진출은 각 국가가 글로벌 안보 위기에 직면해 군비 확장 기조를 펼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군함 및 해군 선박 시장은 올해 1105억1000만달러(약 147조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13.31%의 성장률을 보여 2029년 2064억3000만달러(약 2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자사의 잠수함, 호위함을 선보이며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올 연말에는 현지에서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 등과 합작한 조선소를 가동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울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올해 HD현대중공업은 특수선 수주 목표를 9억88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수주 실적(1억3800만달러) 대비 7배가량 올린 것이다.
다만 국내 특수선 사업의 경우, 과거 직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례가 있다 보니 수주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7일 회의를 열고 HD현대중공업의 방위사업 입찰 참가 제한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결과에 따라 HD현대중공입이 향후 해외 수주전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높게 잡은 수주 목표를 달성하려면 수출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호위함급 이상 함정을 독자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기업은 당사와 경쟁사(한화오션) 2곳뿐이다"며 "이 중에서도 진화적 기술이 적용된 최신 함정은 대부분 HD현대중공업이 설계 및 건조했다. 수상함 수출에서도 HD현대중공업이 많은 실적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특수선 외의 일반상선 부문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공시를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가격은 척당 2억7000만달러로, 기존의 업계 최고가(2억65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