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손실 7474억 적자전환
취약계층지원 확대·자산손상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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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미수금이 총 15조 76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수용 등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 110억원, 발전용 미수금은 1조 9791억원 등이다. 앞서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1년 2조 2390억원에서 2022년 8조 9890억원, 지난해 15조 7659억원까지 불었다.
가스공사는 연료비를 가스요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이를 회계상 나중에 받을 돈, 즉 미수금으로 처리한다. 향후 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이지만, 즉각적인 시장가격 반영이 어려워 적자로 남게 된다.
누적 비용·취약계층 지원 확대·자산손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역시 크게 줄었다. 2022년 2조 4634억원과 지난해 1조 5534억원의 영업이익 규모를 비교하면 1년 새 반토막 난 수준이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원료비를 별도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22년 정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차감 반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
아울러 가스공사는 동절기(12월~3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기존 9만 6000원에서 59만 2000원으로 6배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지난해엔 취약계층 요금 지원으로 2118억원이 소요되는 등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이자율이 상승하고 차입금 평균잔액이 증가하며 이자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지난 2022년 공사 수익으로 계상됐던 입찰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사업 배당수익이 국민 에너지비용 경감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474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대비 이자율이 기존 2.93%에서 3.93%로 상승하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원료비 미수금 증가와 차입금 평균 잔액이 증가하며 순이자비용은 6678억원 증가한 1조 56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손실로 배당이 어렵게 됐다"며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사라진 만큼 올해는 당기순이익 실현과 주주배당 재개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총선 이후 요금 인상 단행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 미수금이 올해 1분기까지 증가할 수 있지만,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미수금 정산단가가 적용되며 미수금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44조 5560억원, 영업이익은 1조 5534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