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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 삼성물산 상사부문, 친환경 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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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2.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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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부터 이재언 사장 진두지휘
품목 다양화 등 태양광 개발 박차
이차전지·수소 사업도 영역 확장
사본 -(프로필 사진) 삼성물산 상사부문 이재언 사장_고화질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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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모태이자 국내 종합상사 1호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대전환을 맞고 있다. 최근 25년 만에 삼성본관으로 사옥 이전을 진행하면서 그룹 내 기대감이 커졌으며, 6년 만에 수장 교체도 이뤄졌다.

이 가운데 2008년부터 시작한 북미 태양광 사업은 15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상사업계가 앞다퉈 체질 전환에 나서면서 삼성물산도 기존 성과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해외 시장 확장의 시기에 놓였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기존 트레이딩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전략적 투자자로서 친환경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인사는 고정석 전 사장이 2018년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맡은 지 6년여 만이다.

이 사장은 상사부문이 그간 쌓아온 태양광 개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30년 이상 삼성물산에서 상사 전문가로 일해온 데다 지난해 기획팀장 겸 신사업팀장을 맡았던 터라 회사의 신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주력인 석탄 트레이딩 사업이 미래산업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신사업으로 태양광을 낙점했다. 이에 2008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 신재생발전단지를 조성하면서 경험치를 쌓기 시작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착공 전까지 사업 개발자 역할을 수행한 뒤 이후 현지 사업자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10여년에 걸친 온타리오 프로젝트로 상사부문은 미국 태양광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윽고 2021년부터 이익은 현실화했다.

2021년 2200만달러, 2022년 4800만달러, 2023년 5800만달러의 매각이익을 창출해 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상사 특유의 종합력 기반 사업 기획 역량과 글로벌 세일즈 노하우를 발휘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총 16.2GW의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누적 파이프라인(개발예정안건)을 확보했으며, 올해 말 20GW까지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지역 다각화·품목 다양화·모델 다변화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는 미국을 넘어 독일 태양광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사업 품목도 태양광 발전에서 독립형 ESS까지 넓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미 그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에 ESS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는 캐나다 사업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의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태양광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해당 자산을 매각했다면 이제는 직접 개발, 투자, 운영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나아가 이차전지, 수소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은 특히 회사 내 타부문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만하다. 건설부문이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 구축 등 해외 수주를 따내며 친환경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어 양 부문의 협업도 예상된다.

여기에 상사부문 임직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976~1998년까지 사옥으로 사용했던 삼성본관에서 업무를 보게 됐다. 과거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으로서 영광을 누리던 공간에 입주해 다시금 그룹 핵심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의 해외 협업 확대, 해외 청정수소 도입 등 밸류체인별 역량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를 이어가는 등 친환경 사업에서 성과를 축적하며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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