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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실종 말레이 항공기…“새로운 수색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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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03. 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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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MH370 REMEMBRANCE <YONHAP NO-4187> (EPA)
지난 2014년 3월에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탑승자들의 가족들이 지난 3일 실종 10주년 추모 행사를 치르고 있는 모습/EPA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정부가 '항공사고 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실종 사건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수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로케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전날 MH370 여객기 실종 1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색에 전념하고 있고, 수색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인피니티가 새로운 수색 작업을 제안해 왔다며 "내각의 승인을 받으면 호주와도 수색 재개를 위한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MH370편 탑승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오션인피니티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새로운 수색작업을 제안하면서 "찾지 못하면 비용도 청구하지 않겠다"고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이 계속되길 원하지만 현실적이어야 한다. 정부가 (실종 항공기) 수색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다"며 해당 제안을 환영하고 있다.

보잉777 기종이었던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은 지난 2014년 3월 8일 239명의 승객을 태우고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중국인 154명과 호주인 6명을 비롯해 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프랑스·미국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조사 당국은 2018년 최종 보고서에서 사고기가 고의로 항로를 이탈했다고 밝혔지만 확실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력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 '자살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 역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됐다.

말레이시아·중국·호주 등이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고, 오션인피니티가 재수색을 벌였지만 동체와 블랙박스를 찾아내지 못했다.

중국에선 실종자 가족들이 말레이시아항공·여객기 제조사 보잉·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알리안츠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베이징 법원은 지난해 11월 말 해당 사건의 심리를 시작해 진행 중이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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