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실종 사건 감소에 '긍정적'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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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서는 80대 치매노인이 주민의 도움을 받아 지구대로 왔지만, 인적사항이나 주소 등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지문 스캐너를 활용한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경찰이 지난달부터 일선 현장에 모바일 신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치매 환자나 주취자의 신원 확인 시간을 단축하는 등 구호 대상자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치매환자 등 구호 대상자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신고 출동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소형 지문 스캐너와 경찰 112 업무용 휴대전화를 활용한 '모바일 신원 확인 시스템'을 지난달 19일부터 운영 중이다.
'모바일 신원 확인 시스템'은 전국 지구대·파출소에 비치된 112 업무용 휴대전화(스마트폰)를 활용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소형 지문 스캐너에 구호 대상자의 손가락 지문(2개 이상)을 찍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경찰청에 구축된 지문 데이터와 비교해 신원을 확인해주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도입 전에는 치매 노인, 주취자 등의 구호 대상자를 발견하면 신원 확인을 위해 고정식 신원 확인 시스템이 비치된 인근 지구대·파출소까지 이동해야 해 대상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데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됐다.
경찰은 몸이 불편한 치매 환자의 경우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빠른 귀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모바일 지문 스캐너의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용 신원 확인 시스템'으로 요구조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가족에게 인계하거나 주거지로 안내하는 등 대응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치매 노인이나 주취자 등 대화가 힘든 이들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통해 대국민 치안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접수된 치매환자 실종신고 건수는 지난해 기준 1만4677건으로, 5년 전인 2019년 1만2479건보다 17.6%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