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취재후일담] ‘HD’ 다 붙였다…야심찬 계획 마무리하는 HD현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08010004255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3. 0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HD현대미포·HD현대삼호 사명 변경
그룹 정체성 강화…분위기 반전 계기
사본 -_MG_1477반명함
HD현대그룹이 사명 변경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습니다.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HD'를 달고, 사명을 간소화했죠. 이쯤 되니 그룹의 주축인 조선업을 영위하는 두 회사가 이제야 사명을 바꾼 이유도 궁금해집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이달 25일과 연내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정체성인 'HD'가 사명에 붙는 대신, 조선과 중공업이라는 단어는 뺐습니다.

HD현대는 그룹 차원에서 회사 이름을 수시로 바꾸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순차적으로 계열사 사명을 바꿔왔습니다. 약 1년간 HD현대라는 사명으로 그룹 전반을 널리 알렸으니, 이제는 마무리 작업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두 회사는 그룹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는 조선업을 영위하다 보니, 사명에서 '조선'과 '중공업'을 떼는 데에도 오랜 고민을 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이를 떼버리며 기존 제조업으로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HD현대는 2022년 12월 창사 50년 만에 대대적인 사명 변경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섰습니다. 조선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기계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HD현대'로의 변화를 추진했죠.

현대의 영문 이니셜이기도 한 HD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엔 수백억원을 지출하며 지하철, 버스,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새 이름 HD현대'라는 제목의 광고를 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 등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명 앞에는 HD가 붙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두 조선회사까지 사명을 변경하며, HD현대 소속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할 전망입니다. 특히 그룹 조선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미포조선에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조선업계 호황이 무르익은 시점입니다.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도 매달 수주 소식을 전하다 보니 이제 더 잘될 일만 남았다는 평도 나옵니다. 오랜 불황을 견디고 그룹 정체성까지 새로 확립된 지금, 이 기세를 몰아 이들 모두에게 훈풍만이 지속되길 기대해 봅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