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전력기기 시장 호황세 지속
㈜효성 내 비중·영향력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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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부문 신규 수주액은 2020년 1조5911억원에서 2021년 1조8009억원, 2022년 2조6367억원, 2023년 2조7166억원으로, 4년새 2배가량 늘었다.
특히 2022년부터 3조원 가까운 신규 수주를 따낸 것이 눈여겨볼 만하다. 북미 내 노후화된 전략 인프라 교체 시점이 맞물리면서 국내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중동, 유럽 역시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발전소 전기를 가정, 기업에서 쓸 수 있도록 바꿔주는 변압기 수요도 늘고 있다.
올해 효성중공업은 3조원 이상의 수주를 따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중공업은 미국 대형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초고압 변압기 호황에 대응할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2022~2023년 아프리카, 호주 등 제3시장 대형 수주를 따내며 향후 시장 성장을 대비한 교두보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그룹이 2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효성중공업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티앤에스 등을 거느리게 된다.
대부분 소재 중심의 계열사로, 아직까지 이들이 주력하는 화학사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효성티앤씨의 매출은 전년 대비 1조가량 줄어들었으며, 효성화학은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이 와중에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1432억원) 대비 80% 급증했다. 매출 역시 이전해와 비교해 22% 증가했다.
이는 곧 효성중공업의 외형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효성중공업과 함께 대표적인 전력기기 기업으로 손꼽히는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은 올해 수주 목표를 늘리거나, 배전기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내외 생산설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력기기 시장은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수주 잔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효성그룹의 투자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