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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넥타이부터 시곗줄까지…초록색으로 맞춘 하나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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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4. 03.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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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금융증권부 기자
초록색으로 중무장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화제입니다. 초록색은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색이죠. 이 행장은 넥타이는 물론, 시곗줄과 핸드폰 케이스까지 초록색으로 맞췄는데요. 그간 은행장이나 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을 상징하는 색의 넥타이를 매는 사례는 있어도, 이처럼 시곗줄과 핸드폰 케이스까지 맞춘 사례를 찾아보긴 힘듭니다.

이 행장이 초록색으로 중무장하게 된 데에는 올해 녹록치않은 경영환경이 놓여져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취임한 이 행장은 1991년 외환은행으로 입행해 통합 후 '첫 외환은행 출신 하나은행장'입니다. 그는 취임사에서 밝힌대로 고객과 현장, 영업에 집중한 결과, 시중은행 중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취임 직후 이 행장은 5~7개 지점으로 묶어 협업하던 은행 영업방식을 폐지하고 각개전투 영업방식으로 개편했는데요. 협업 대신 각 지점마다 따로 영업하도록 한 이 방법은 하나은행을 기업대출의 강자로 만들었습니다. 하나은행이 2년 연속 시중은행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고금리 상황인데다가 상생금융 비용, ELS(주가연계증권)배상까지 앞두고 있어 예년처럼 순이익을 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리딩뱅크'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이 행장은 넥타이는 물론 시곗줄과 핸드폰 케이스까지 초록색으로 맞춰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이를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스스로 다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 행장의 솔선수범에 직원들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영업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이 행장의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한데요. 초록색으로 중무장한 이 행장의 남다른 의지가 하나은행의 영업력 강화와 실적 견인으로 이어질지 기대해봅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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