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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특수선 강화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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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3.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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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중 25%…전년 대비 2배↑
흑전 기여·대표 방산기업 성장 발판
한화오션111
한화오션이 건조할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모형.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특수선 매출 비중을 2배 가까이 늘리며 전력을 쏟고 있다. 한화그룹이 잘하는 방위산업일 뿐 아니라 정기적인 특수선 발주 규모의 변동폭이 크지 않다 보니 안정적인 수익이 담보되는 게 매력이다. 흑자전환이 시급한 한화오션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4일 한화오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양 및 특수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전년(14.5%)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일반적인 조선사들이 주력하는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상선 비중은 전년(83.9%)과 비교해 10%p 이상 줄어든 73.8%를 기록했다.

실제 매출액을 따져보면 상선 외 부문의 성장폭은 더 크다. 지난해 해양 및 특수선부문의 매출 실적은 1조8605억원으로, 2022년(7056억원) 대비 164% 늘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전체 상선 생산실적(4조2163억원)의 16%에 그치던 특수선부문은 지난해 들어 31%로 대폭 증가했다.

이처럼 한화오션이 특수선을 강화하는 이유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흑자전환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의 해양부문은 48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특수선부문은 82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하반기 8조원에 육박하는 KDDX(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사업 등을 따낼 시, 안정적인 실적을 보장받을 전망이다.

국내 특수선시장은 매년 책정된 국방부 발주 물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수주 변동폭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상선은 그때그때 업황에 따라 수주액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그에 걸맞게 수주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특수선은 매번 수주 규모가 어느 정도 구체화돼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상선분야에서 HD현대가 조선소 규모나 수주 실적에서 압도적이었다면 특수선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이 그룹 내 방산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비등한 실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잠수함·수상함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2430억달러(약 3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방산 수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고 한화그룹이 선두 주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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