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체계·장비 유지·개선 노력
정부, 2차 병원 육성 등 제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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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로 진료 공백이 커진 상급종합병원을 대신해 지역 종합병원과 중소병원들이 환자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세종시 소재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정상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차 의료기관(종합병원)임에도 3차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수준 못지 않은 의료진과 시설, 의료 장비를 갖추고 지역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권계철 세종충남대병원장은 "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역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의료진이나 시설, 장비 등 서울 등지의 대형병원 못지 않은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의료원은 의료진의 환자 치료 집중과 쾌적한 입원환경을 조성하고자 입원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입원실을 긴급치료병상으로 전환해 의료안전의 빈틈을 채울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용왕식 속초의료원장은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편의와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병동을 개선했다"며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원 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군의료원은 현재 소아 응급환자 야간진료(평일 월요일~목요일 오후 6시~10시)와 신장내과 토요일 오전(7시30분~12시30분) 연장 진료 및 24시간 응급신장 투석,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조영래 울진군의료원장은 "병원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날의 다짐을 되새기게 된다"며 "진료경쟁력 구축, 내부역량 강화, 재무 구조 개선, 울진군 공공보건의료 정책 등의 체계를 강화해 최적의 진료로 지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원과 더불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의료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의료전달체계를 이루는 상급종합병원, 2차병원, 1차병원 등 종별 역할·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임상, 연구, 진료 역량을 균형적으로 강화하고, 국립대병원 등 거점병원은 권역 필수의료 중추 기관이 되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차 의료기관은 기능과 역량을 대폭 높이고 이를 위한 보상지원을 강화한다. 그 선도모델로 각 지역의 의료수요를 감안해 진료권별 3~4개 의료기관을 필수의료 특화 2차 병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원래 3차 병원은 지금처럼 중증·응급환자를 담당해야 하는데, 환자가 수입이 되니까 이들 병원이 '환자 쏠림'을 조장한 측면도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전문병원 등 중소병원이 제 역할을 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