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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키우는 두산밥캣…북미매출 성장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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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3.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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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사업보고서 분석
올해부터 5000억대 투자
연구개발 인력도 약 100명 늘려
두산밥캣
/두산밥캣
두산밥캣이 향후 3년간 1조3000억원을 양산시설 등에 투자하면서 기술개발(R&D) 강화에 나선다. 두산밥캣의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지역이 앞자리를 바꿔가며 부피를 키우고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두산밥캣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 투자액은 3억7672만3000달러(약 5025억원), 2025년도는 3억3607만 달러(약 4481억원), 2026년도는 2억6659만2000달러(약 3555억원)이다. 3년간 두산밥캣은 1조원 이상의 금액을 양산시설 구축 및 R&D 설비 구입 등의 비용으로 지불한다. 지난 3년간 매해 투자 금액은 2억 달러 대로, 향후 3년간은 앞자리를 바꾼 투자를 단행하는 셈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매출은 9조7589억원, 영업이익은 1조3899억원, 영업이익률은 14.2%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3%, 30%나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북미지역 매출 성장세의 공이 컸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55억6143만 달러로 7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2021년 매출은 36억 달러, 2022년은 48억 달러로 매해 앞자리 숫자를 바꿔가며 성장한 셈이다.

실적과 함께 연구개발 비용도 늘렸다. 지난해 두산밥캣이 연구개발에 쓴 비용은 매출의 2.4%에 해당하는 1억7895만 달러(2385억원)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연구개발 담당 인력 역시 총 918명으로 전년보다 100명 가까이 늘렸다.

실탄은 충분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밥캣의 유동자산은 30억 달러(약 4조원)로 전년대비 23.9% 증가했으며, 이 중 현금 자산은 11억 달러(약 1조47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 계획 및 R&D 인력 확충은 올해 실적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진행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해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전망을 통해 "이연수요 해소에 다른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에 따라 매출액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 "전년도 일회성 이익 소멸과 마케팅 비용 및 사업 펀더멘탈 강화를 위한 R&D 및 판관비 증가에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내놓은 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73억 달러(약 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억8100만 달러(약 1조원)다.

실적은 다소 하락이 전망되지만, 예상치대로 영업이익이 7억81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한다면 두산밥캣은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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