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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D현대 투자 美테라파워, 6월 소형원자로 첫 착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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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3.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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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제로 액체나트륨 활용…발전출력 향상
김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부터),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오는 6월 첫 SMR 착공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달 미 규제당국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나트륨 원자로 건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트륨 원자로는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 점이 880도로, 물(100도)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SMR 건설 위치는 미 와이오밍주 케머러의 석탄 화력발전소 인근이다. 테라파워 측은 당국의 승인이 6월까지 나지 않더라도 초기 공정은 상당 부분 핵 활동과 무관한 만큼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완공 및 가동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폐쇄 예정인 와이오밍주의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25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르베크 CEO는 "나트륨 원자로는 경수로 원자로 대비 비용이 절반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SMR 업체들은 국가 주도로 개발 중인 러시아·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각각 1기씩 SMR을 가동 중이다.

최근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조달 비용 상승,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 미국업체 뉴스케일은 미국 내 첫 SMR 건설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뉴스케일 측이 비용 상승에 대응해 전기요금 50% 인상을 제안했지만 전력 회사들이 이를 반대하면서다.

테라파워는 미국 정부로부터 해당 원자로 완공을 위해 최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HD현대가 3000만달러를 투자해 SMR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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